뭔가 다 쓰고 나니까 소신발언 느낌이 나긴 하는데, 어차피 늘 하고 싶었던 말이라 여기에다 끄적여봅니다.
시작 전에, 상당히 긴 글인 점 죄송합니다….
장점
1) 훈련 및 잠재력 강화: 컨텐츠 자체로 재미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스탯을 내가 원하는 만큼 올릴 수 있다는 점은 타 게임에 비하면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몇년전만 해도 잠재 6단계는 신의 영역 수준이었는데 최근 들어 일반 소과금 유저에게도 잠재 6단계를 노릴 수 있게 해준 건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2) 훈련 2배 이벤트 고정: 최근 유입된 분들은 체감이 어렵겠지만, 프라임레전드와 초월훈련의 첫 출시 때만 하더라도 초월훈련은 상당한 과금이 필요한 작업이었고, 훈련 대성공 맞춰주는 게 최선이었을 정도... 훈련 확률 2배는 진짜 고마운 업뎃이었습니다.
3) PVP시뮬 대진 방식 변경: 시뮬 티켓 물량으로 승부하면 되었던 과거랑은 달라서 좋음. 물론 초반에는 여러 논란(?)이 있긴 했지만 지금의 시뮬을 보면 괜찮게 돌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4) 숫자야구, 베이스볼 타워, 주루마블: 너무 야구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이런 소소한 게임들도 넣어줘서 편하고 재미있게 즐기기 좋음. 근데 게임을 한개만 더 늘려서 각각 1달 주기로 돌리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5) 컬렉션: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고 보지만, 이적시장 활성화 + 심심풀이를 위한 MLB 기록 확인 용도로는 괜찮다고 생각함. 신기해서 넣어봤습니다.
6) 타 야구게임에 비해서는 그리 심하지 않은 과금 요소: 솔직히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컴투스의 V23부터 V26까지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과금 유도가 진짜 적은 편에 속함. 드는 돈이 한 5분의 1쯤 되는 거 같은데 이게 유저 입장에선 편하지만, 게임사 입장에선 큰 부담일거 같긴 함.
그래서인지 매일 이상한 패키지를 자꾸 내고 새로운 카드를 출시해서 과금 유도를 하시는데... 위에서 실적으로 압박을 거는건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유저돈 쪽 빨고 새로운 게임을 내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이 좋지 못할게 뻔히 보임...
단점: 오랫동안 게임하면서 느낀 단점(장기)과 최근 6개월동안 느낀 단점(단기) 2개로 나눠보았습니다.
단기1) 마스터리를 통한 포지션 추가: 야수들은 좀 상관이 없다고 쳐도, 불펜투수한테 선발보직 쥐어주는 건 뭐하자는 건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선발투수랑 불펜투수의 강판 조건이 똑같다면 모를까, 선발 투수가 1이닝 7자책, 8자책점 내줄 동안 유저들은 손만 쪽쪽 빨고 있어야하는데, 그동안 불펜은 3실점하거나 안타 몇개 맞으면 바로 강판되는데 누가 선발투수를 선발로 쓰겠습니까... 선발투수 강판 조건 좀 바꿔주십쇼.
단기2) '수비본능' 스킬: 얼티밋 시그니처와 시그니처를 적폐로 만들어버리고 안그래도 투고타저인 게임을 더 극심한 투고타저로 뒤바꿔 놓은 카드. 그냥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왜 내놨는지 모르겠는 스킬과 카드... 옆집(V26)은 시그니처 카드들 잘만 만드는데 여긴 왜 이러시는 건지...
단기3) 오버롤 +5 버프권: 지금까지 열심히 강화하고, 훈련하고, 잠재하고, 스킬 올리고, 재분배까지 착실히 한 유저들 본격적으로 엿맥이는 물건. 오버롤도 아니고 세부스탯 1개 올리려고 열심히 돈 쓴 사람들 뒤통수에 빠따 날리는 버프템...
밑에 글에서 이거 좀 팔아달라고 사정사정하시는데, 이딴 걸 파는게 괜찮다고 생각하는게 참 특이하네요. 상위권 유저들이 바보라서 열심히 선수들 스탯작한게 아닌데, 그 노력과 재화들을 싹다 무시하는 템을 괜찮다고 본다? 아 이건 좀...
여기까지 단기.(밑에 장기 쪽이 좀 글이 긴 편입니다…)
장기1) 극단적인 오버롤 인플레: 이걸 좀 심하다고 느낀 건 24년 3월에 프라임 레전드가 나타나고부터 인거 같네요. 프라임 레전드 전까지만 해도 유저들은 플래티넘에 레전드 카드들들 간간히 섞거나, 상위권들은 올 레전드 팀으로 구성했죠. 그마저도 플래티넘과 레전드를 합쳐서 팀덱을 26인 풀로 받는 사람, 아니면 20인, 14인만 받는 사람, 아예 짬뽕덱으로 만든 사람등 팀 생김새도 지금과 다르게 많이 다양했습니다.
이렇게 레전드 10강의 최고 오버롤이 고작 121이었던 게임판에, 갑자기 오버롤 130을 그냥 찍어버리는 괴물들이 나타나면서 프라임레전드 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고 이때부터 파워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이후 6월에 프레 추가 발매, 7월에 화룡점정으로 블랙에디션이 나타나면서, 불과 3달만에 플래티넘과 레전드로 덱 오버롤이 110 중반대였던 모두의 기본 오버롤이 120 중반대를 찍어버린 시대가 왔죠. 이때 접은 분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장기2) 팀덱의 중요도 저하: 팀덱이 14인부터 적용되던 옛날은 팀덱 적용에 애로사항이라도 있었죠. 레전드나 LE CLASSIC 선수 카드들도 스탯이 플래티넘과 비슷비슷해서 앞서 설명했듯이 플래티넘 짬뽕덱, 플래티넘 단일덱, 플래티넘+레전드 덱 등 게임 내에는 다양성이 있었습니다.
이때 갑자기 뽑아낸다는게 팀덱 다 무효화 시키는 프라임레전드와 프라임몬스터…
프라임레전드야 레전드 카드의 후속작 개념이니까 당연하다고 쳐도, 프라임몬스터를 팀덱 미적용 카드로 낸게 참... 답이 없었다고 봅니다. 그마저도 거의 2주 간격으로 수십 장씩 내놓으니까 프라임레전드는 순식간에 나락을 가버리고 말았죠...
프라임몬스터에 '단일 팀덱 적용'이라는 제약이라도 걸어줬어야, 게임에도 프라임몬스터 짬뽕팀(요즘 대부분의 팀들 같은...) 유저와, 단일 팀 프라임몬스터+프라임레전드를 통해 팀덱 적용을 많이 받는 유저로 나뉘어 더 다양성 있는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요???
TG프몬의 경우에는 프레로 내든가 다른 카드 종류로 내든가 해야되었다고 봅니다...
장기3) PVP액션의 심각한 노잼화... : 물론 야구가 투수놀음이라고는 하지만, 이 게임의 PVP액션은 심각하리만치 투수의 비중이 높습니다...
물론 재밌게 즐기시는 분들도 많겠죠 하지만 야구게임에서 PVP 대전이라면 너무나 당연하게 '손맛'이라는게 중요한 것인데, 경기당 안타와 홈런이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액플 100위 이내는 가뿐히 들어가는 유저이지만, 솔직히 액플은 이젠 지겹고 따분합니다. 타율이 제일 높은 애가 3할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고 팀 타율이 2할 초반대입니다...
타자들 버프 좀 해주십쇼 제발…
그리고 정규 경기가 2이닝인데 어차피 요즘 유저들은 다 날고 기는 사람들이라 연장은 꼭 갑니다. 차라리 이닝은 3이닝으로 바꾸던지, 연장을 12회까지로 제한을 두던지 해서 무승부 좀 나게 만들어주세요.
장기4) 스킬의 다양성 부족: 어차피 투수들은 2,3번에 팀의기둥+에이스, 타자들은 커넥터+슬러거... 조건들도 '주자가 2명 이상일때', '마무리일때', '롱릴리프일때', '4번타자일때', '9번타자일때', '만루상황일때' 등등 많이 만들어놨으면서 정작 스킬효과는 '조건없음'인 스킬들이 제일 좋은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보통 조건붙은 애들이 스탯을 더 잘 주는게 보통의 경우 아닌가요?
스킬들은 진짜 한번 싹 뒤집어 엎어도 될 수준입니다.
장기5) 쓰잘데기 없는 업데이트들과 롤백:
제 1번 사례로 퓨처스타가 있죠. 처음 나왔을 때 10카까지 강화재료만 400개 넘게 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초반에 많이 쓰지도 않고, 상점 패키지로 10강 풀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쪼끔 썼죠? 그러다가 결국엔 강화재료 220개 쓰는 걸로 조용히 롤백되고...
2번 사례로 ‘초월 각성’… 솔직히 얘는 기존 시스템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는데 바뀐게 아쉽습니다. 각성재료 2배 이벤트는 좋았는데 왜 없애고, 초월 각성 100%는 왜 남겨놨는지 모르겠네요.
3번 사례는 트레이드권. 얘는 왜 생겼는지도 모르겠는데 몇달 만에 사라졌죠.
그래서 말인데 솔직히, 어차피 게임 운영 말기인데, 유저들이랑 소통하면서 꼭 필요한 업뎃들만 해주시면 안될까요?
장기6) 업적작의 어려움: 솔직히 업적 중에 어이없는게 많습니다... 진심으로 생각해보고 다시 수정해주시면 좋을 듯.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