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공략정리] 여전히 남아있는 승부조작전략과 멸망이 임박한 컨텐츠
이제 글쓰기도 겁나 귀찮습니다만(그리고 가을은 제 생업이 매우 바쁜 시즌입니다)
사실 지금 승부조작 방지 10게임 어뷰징 금지 룰(이하 룰10이라고만 합니다)도 몇달만에 겨우 나온 거고, 다시는 안 고칠 분위기라
어쩌면 마지막이 될 시뮬 우승 기념으로 현재 시뮬 상황을 정리해봅니다.

운 좋게 승부조작팀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덕에 회광반조로 우승한 시뮬.
현질은 지금 상황에선 있는 재화 소모하기 위해 비는 정도 채우는 용도 말고는 절대 안할 생각이라,
언제 다시 우승할지 모릅니다. 이젠 덱이 밀리네요

현재 승부조작에 참여했던,
(닉 바꾸기 전)Yonjhon, Fo-Fito, 上帝保佑1979, JOSPOOON21은 제가 레딧에 승부조작을 폭로한 후 닉을 모두 바꾸어 활동중인데, 예전같은 양자, 3각, 4각의 지들만의 리그 승부조작은 당연히 게임사의 룰10도입으로 인해 현재는 못하죠,
그렇다면 지금은 안 할까요

그럴리가 있습니까 ㅎㅎ
애초에 이런 승부조작으로 땅 짚고 헤엄치기의 맛을 본 녀석들은, 안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든 조작을 통해 이익을 조금이라도 보기 위해 발악을 하죠.
특히, 이들은 광범위하게 계정들을 돌려 쓰는 풍습이 있는 애들입니다. 아래 링크를 보시죠.
https://www.facebook.com/groups/481705623935740/?ref=share&mibextid=NSMWBT
올리는 사람은 다른데 스샷 계정은 같은거 보이시죠?
현재의 승부조작 방법은 바뀐 룰에 정확히 맞춰 심플한데,
일단 계정 공유가 확실한 Yonjhon(현재 EL¶SHINOBI~로 닉을 바꾼) 과 Fo-fito(현재 尼卡斯波로 닉을 바꾼), 上帝保佑1979가 닉을 바꾼 怪物投手餵球器 셋이 항상 서로 대주고 나머지는 약한 대진으로 +100을 먹으며 상위권 유지(그러나 Fo-Fito=尼卡斯波 와 上帝保佑1979=怪物投手餵球器)덱은 다소 약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1,2,3위로 나란히 가기에는 다소 버거운 것이 보입니다.
사실 지금은 게임사의 룰10도입으로 저들이 한두 판 정도 이익을 보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압도적인 덱을 구축하면 아주 재수가 없지 않는 한 극복하는게 이전처럼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이전에는 아예 마지막날 승부조작 덱들 전원을 상대로 전승을 하지 않으면 아예 극복이 불가능했습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상위덱 3개가 서로 대주며 주당 2~4게임을 거저 높은 점수를 먹기때문에
현재 이 게임 전체에서 저 승부조작덱들과 그나마 대적할 만한 덱이 단 둘뿐입니다.

그중 한 분은 다음주에 어쩔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는 시뮬을 안 돌리시는 것 같구요,
그분이 만약 이대로 시뮬 접은 후 저까지 접으면,
이 컨텐츠는 그냥 승부조작덱 3~4개가 영원히 1위를 하는 황당한 어뷰징 컨텐츠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이번주, 아직 시즌 극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아래 덱들과 승부조작덱 사이 점수차이 보세요.
그리고 아래 덱들은 이제 판수도 채 안채웁니다.
어차피 안될걸 아는거죠
컨텐츠가 결국 멸망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아니 수많은 경고와, 원인분석과, 해결책까지 제시했는데 대체 이걸 그냥 지켜만 보는 이유가 뭘까요?
아니 누구는 계정 공유로 승부조작하는데 나는 돈을 더써서 압도하는 덱을 만들어야됨?
이라는 엄청난 과금 거부감과 게임 거부감이 들어서 저는 적어도 승부조작 컨텐츠에서 과금경쟁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금 거부감과 컨텐츠에 대한 싫증은 저만 유달리 느끼는게 아니죠.
제가 그냥 대표적으로 왱알왱알 하고 있을 뿐이지
몇 달을 이꼴을 봤는데 판수나 제대로 채우고 싶겠나요?
상위권 덱들은 불과 1~200점 차이로 오밀조밀한데 하루 판수조차 다 안채우고 있습니다.
경쟁 걍 안하겠다는거죠.
무엇보다, 이 승부조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신청하는 덱 말고 최소한 신청받는 덱 테이블이 실시간 전력이나 로스터 교환 반영만 안되게 해도 되는건데
그게 그렇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려운 조치인가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매칭 순간 마치 주식시장 자본시장법위반의 통정매매처럼 한순간 덱 낮춰서 패작 대주기만 막아도
깔끔하게 끝날텐데 말이죠…
이런 불만은 예전 처음으로 다큐올리던 시절 주루계수 고집하던 것을 데자뷰로 보는 느낌입니다.
그냥 주루계수 일괄 조정 한번하면 될걸 미친듯이 삐대다 결국 끝내 하염없는 실패 끝에 겨우 했음.
정말 복지부동 공무원 같습니다.
근본적 문제해결은 더 고생하기 싫어서, 혹은 자존심 때문에 안하고 무시하거나 어쩔수없이 건드려도 겨우겨우 찔끔찔끔.
제가 이런 부분을 지적할때 좋은말 안나오는 이유가 이와 같죠.
승부조작을 시스템이 사실상 유도한다는 점은 스포츠게임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인데,
고치는 속도나 방향이 근본적 문제해결과 동떨어져 있으니
결국 이제 컨텐츠의 상위권은 저와, 승부조작 덱들만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지난주까지는 다들 열심히 하셨는데… 이젠 정말 결국 좋은 기회 다 놓치고 컨텐츠 하나 시원하게 망하기 직전입니다.
수차례 업데이트를 하면서도 이런 기본적인 게임성 하나 안 잡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한심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래도 좀 나아진, 그래도 여전한 이 승부조작판에 투자해서 우승경쟁에 합류하시든 말든 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