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사의 일익 번창을 기원합니다.
주력계수와 편차의 문제로 1년간 온갖 못볼 꼴을 보면서 게임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은 유저들을 대표하여 제작한 다큐멘터리 시청 시간입니다.
저는 그간 도대체 이 주력을 어떤 사내 금쪽이가 고집하는건지 포기를 모르는 개발사를 고발하기 위해,
장편 다큐멘터리들을 기획하고 게제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자, 마불이 주고 야구게임이 미니게임이었던
"퍼펙트마불"게임이 런칭되어 2주간 정신없이 즐기느라 다큐연재가 늦어진 동안,
(개인적으로 귀사에서 어떻게 이런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만들었는지 의문입니다. 뇌를 외주용역을 줬나)
다가올 업데이트에서 어쨌든 주력을 리밸런싱 한다는 공지가 떴으니,
지금 버전을 기준으로 제작했던 다큐멘터리는 업데이트 후에는 의미가 없어, 이번 화를 마지막으로 조기종영하고자 합니다.
제1부 - 1루주자 땅볼홈인
제2부 - 1루주자 번트홈인(런앤히트X)
제3부 - 2루주자 홈스틸
제4부 - 2루주자 희생플라이 홈인
----------- 조기종영 --------------
제5부 - 내야수 희생플라이 홈인
제6부 - 절대로 2루타를 칠 수 없는 40~70주력의 타자들
제7부 - 주력 120미만 타자는 2루타를 칠 수 없는 펜웨이파크의 그린몬스터
오늘은 바로 그 네 번째 시간, 제4부 - 2루주자 희생플라이 홈인 편 되겠습니다.
사실 내일 업데이트인데, 굳이 이것까지 올릴 필요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있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번 편만큼은 지난 편들까지와는 다소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먼저 이번 주루 리밸런싱 공지에 "기존 주력수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다른 걸 손본다" 는 취지의 글이 올라온 바, 이것이 그냥 눈에 보이는 선수들의 주력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계수와 편차까지도 그대로 두는 것이라면, 절대로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하고 싶고,
둘째, 지난 1~3부에서 소개한 환타스틱한 막장의 달리기들은 수비매커니즘의 문제나, 렉 등 액플 특유의 시간지연 등의 핑계거리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오늘 소개할 내용은 그런 것 전혀 없는 순살무지성달리기 그 자체를 적나라한 노모 하드코어로 보여주는 것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직접 동영상 업로드가 안 되는 관계로,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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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mlbultimate/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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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b
이거 뭐 ... ㅋㅋㅋㅋㅋ
그냥 마불게임 만드세요. 보드게임 함정걸렸을때 벌칙 미니게임으로 하기엔 괜찮은 야구게임입니다.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될 플레이이긴 한데,
이번 영상은 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1. 액플 많이 해보신 분들은 투수의 투구패턴을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이 게임은 게임 중간에 상대방이 나간, 즉 AI가 플레이하는 상황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즉, 렉이나 사람의 반응속도 등 그 어떤 변수도 없이 AI의 반응속도에 따른 가장 빠르고 가장 신속한 중계 플레이가 이루어진 송구에도 불구하고, 2루주자는 낭낭하게 홈인해버렸다는 것이죠.
2. 펜스 점핑 플레이도, 역방향 런닝캐치도 아닌 자리 잡고 캐치한 상태에서, 아무런 딜레이 없이 최단거리의 중계플레이를 통해, 정확히 자리를 잡은 포수에게 송구가 되었음에도 2루주자는 낭낭하게 홈인했다는 점입니다.
즉, 2루나 3루 등에 송구를 하느라 불필요한 지연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포수가 공을 먼 위치에서 잡아서 홈플레이트로 재차 이동하는 시간도 없었지만 2루주자의 홈인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 게임은 142주자는 특별한 문제 없이도 2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홈인하는 게임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야구게임이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이것은 142 주자의 주력계수가 너무나 빠른 것에 그 원인이 있고, 수비나 송구를 건드리게 되면, 원래는 다음 편 다큐로 제작할 예정이었던 "느린 주자"의 문제는 배가되어 이미 2루타를 한 개도 칠 수 없는 40~60주력의 타자들은 액플에서는 완전히 도태되는 결과를 낳게 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방증합니다.
누차 말하지만, 빠른 주자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느린 주자 문제도 거대한 악성 병폐중에 하나이고, 오랜 시간 누적되어 왔습니다.
앞선 1~3부와 함께 이번 다큐까지 감상한 개발사가, 이제는 제발 주력계수와 편차가 시원하게 망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디 곧 있을 업데이트에서는 정상적인 야구게임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아, 또 건드리다 프레임 드랍 일으킬거면 그냥 하지 마세요.
굳이 비유하자면, 주력의 문제는 "악성 종양", 즉 "암"에 해당합니다. 전신에 전이되기까지는 그래도 수술이나 항암의 가능성은 있고, 걸린 상태로도 연명은 가능합니다. 다만 서서히 망겜임을 유저들이 인식하게 되고, 끝내 돌이킬 수 없게 되므로 섭종시키가 빨라지게 되겠죠.
하지만 프레임 드랍은 "심근경색" 즉, "심장마비" 에 해당합니다. 당장 게임을 할 수가 없고, 빠르게 해결이 안 나면 그냥 죽습니다. 도저히 그 무엇으로도 해결이 안나는 최악의 버그이자 막장의 오류이면서도 유저들이 즉자적으로 체감해버리는 이보다 심각할 수 없는 상황을 바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지난 대규모 프레임 드랍 사태 때의 귀사의 대응속도 등을 경험해 보니 귀사에는 CPR가능한 사람이 없습니다. 심근경색 환자 심폐소생술 하는데데 2달걸리데?
그동안 다큐멘터리 시청해 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번 주력 리벨런싱이 제발 빠른 주자와 느린 주자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한편,
무지성 달리기와 2루타 거세 문제를 모두 해결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리얼무토 주력 140대를 내놓은 개발진 금쪽이 역시 정신은 못차릴거같고 사직서좀 받아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하여 안그래도 바빠죽겠는데 게임에 더해 이딴 글좀 안쓰게 만들어 주면 더 바랄 나위 없겠습니다.
감사합니다.